시청률의 남자 기무라 타쿠야 드라마 특집 : 2000년대 완결편-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쓰고 보니 참 많이도 봤네요. 어쨌든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는 시청률이 어느정도 다 나온 작품들이라 마음편히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큰 호불호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일드 시작에 좋습니다.)
1. 뷰티풀 라이프 (2000)
당대 최고의 인기녀였던 토키와 타카코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롱베케이션, 러브제너레이션의 명성을 이어 이 작품을 통해 기무라 타쿠야는 로맨스의 황태자로 군림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다리를 못쓰는 동네 도서관 사서 토키와 타카코와 자유분방한 미용실 직원 기무라 타쿠야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 그대로 흐른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겐 익숙한 구조. 일본엔 이런 본격로맨스가 많지 않아서 시청자들이 함께 울고 짜며 공감하게 된다.
2. 히어로 (2001)
공평이라는 뜻의 코헤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기무라타쿠야. 고졸출신의 꼴통검사로 등장해서 보수적인 검사사회에서 정의실현을 위해 애쓰는 인물로 등장.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검사사회에서 기무라타쿠야처럼 긴머리, 캐주얼복장은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 느물거리고 코믹하고 그러나 정의실현을 위해선 최선을 다하는 이상적인 검사로 등장한다. 상대역으론 기무라 타쿠야의 베스트 상대인 마츠 다카코가 등장. 역시 검사로 등장하여 검사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보여줌. 30%가 넘는 시청률로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일드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 이 드라마는 2007년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하기도 했으며 이 영화엔 한국 검사로 이병헌이 카메오 출연하기도 한다. (한국 로케이션촬영했고, 이 인연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히어로가 상영됨, 직접 방문하기도 함)
3.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줄여서 소라호시, 2002)
일본 개그계의 대부 아카시아 산마가 경찰로 등장하고, 기무라 타쿠야는 성공을 위해 여자를 이용하는 나쁜놈으로 등장한다. 그는 직접 사람을 죽이진 않지만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여자들을 하나씩 죽여나간다. 고아원에서 자라 아무 가진 것도 없던 그는 여자들을 이용해 점차 성공한 요리사로 성장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만난 기자(주인공인 후카츠 에리) 역시 그의 뒷조사를 하려다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론 기무타쿠가 가장 섹시하게 나온다고 생각하지만(잘 웃지도 않고 계속 인상쓰고 있는 옴므파탈로 등장) 출생의 비밀이란 막장소재 때문에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4. 굿럭 (2003)
시바사키 코우와 함께 찍은 로맨틱 드라마. 기무라 타쿠야는 파일럿으로, 시바사키 코우는 비행기정비공으로 등장한다.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두사람. 갓 입사한 기무라 타쿠야가 진짜 파일럿이 되어가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중간에 다리를 다쳐 좌절하는 과정도 있고, 성장드라마+로맨틱 코미디 느낌. 기무라 타쿠야가 파일럿이란 설정에 맞게 짧은 커트머리로 변신해 큰 화제가 되었다. 제복+수트+짧은머리로 미모가 만개.
5. 프라이드 (2004)
미소가 아름다운 다케유치 유코와 주연한 역시 로맨스 드라마. 이 드라마야 말로 현재 기무라 타쿠야의 이미지를 구축한 정점의 작품. 리더십있고, 좀 느물거리기도 하고, 플레이보이인 것 같지만 사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으로 등장. 아이스하키 선수로 등장하는데 예전에 ‘마지막승부’나 ‘아이싱’ 생각하면 대충 되겠다. 오해가 쌓이고 풀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연애도 재밌고. ‘메이비’란 기무라 타쿠야의 느끼한 대사가 초 유행이었던 드라마. 퀸의 노래가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퀸 음악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6. 엔진 (2005)
이 작품을 기점으로 기무라 타쿠야는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다른 젊은 배우들에게 좀 양보한 것 같다. (우리나라완 달리 일본은 배우의 나이와 드라마상의 배우 나이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엔진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성공하지 못하고 좌절해 호주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카레이서로 나온다. 늘 최고, 일등하는 배역만 맡았던 그는 이 작품에선 좀 찌질하고 상처받은 퇴물 카레이서로 등장한다. 그는 고아원 출신으로 그가 돌아갈 곳은 고아원밖에 없었다. 이 곳에서 그는 고아원의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되고, 그들에게 일종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코유키가 고아원 선생님으로 등장. (코유키는 일본 SK2 모델로 깨끗하고 청아한 이미지의 모델출신 배우. 올해 약 10세 연하인 마츠야마 켄이치-데스노트의 L-와 결혼해서 나에게 충격을 주었음 ㅠ_ㅠ 부러워 언니 ㅠ_ㅠ)
7. 화려한 일족 (2007)
일드에선 보기 드문 대작. 60년대 일본 경제 태동기를 배경으로 해서 일본 중공업 발전과정을 소재로한 드라마. 우리나라로 치면 포항제철의 설립과정을 픽션으로 만든 드라마 같은 느낌. 재벌드라마의 일종이라 할 수 있겠음. 회장인 아버지가 등장하고, 기무라 타쿠야는 막내 아들로 등장해, 제철회사를 설립하려 분투노력하는 인물로 나온다. 기무라 타쿠야의 아름다운 수트간지에 넋을 잃을 지경 ㅎㅎ 남자들도 재밌게 볼 만한 진지한 드라마.
8. 체인지 (2008)
화려한 일족에서 대기업 사장님으로 등장하셨던 기무라 타쿠야가 급기야 대통령으로 (일본 수상) 등장하는 드라마.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대타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게 되고 우리나라 ‘시티홀’이나 ‘프레지던트’처럼 아무도 당선될 것이라 예상치 않았으나 대중에게 진심을 호소하며 승승장구하게 됨. ‘전략’이나 ‘꼼수’가 아닌 진심과 진정성을 담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야 말로 정치의 본질임을 선언하는 매우 교훈적인 드라마.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약 10분에 걸친 롱테이크 연설씬이 화제가 되기도 했음. 그의 수행비서로 소라호시에서 함께 출연했던 후카츠 에리가 등장.
9. 미스터 브레인 (2009)
8부작짜리 드라마로, 이 드라마가 바로 ‘돌아온 33분 탐정’ 뒤에 등장한 드라마다. ‘기무라타쿠야 올때까지 질질 끌어주겠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일드 특유의 느낌을 살려 우리나라의 ‘싸인’이나 ‘CSI’와 전혀다른, 코믹터치로 가볍게 만들어 냈다. 기무라 타쿠야는 천재 뇌과학자로 등장, 사건을 인간의 뇌구조를 통해 분석해 해결해 낸다. 이 드라마는 미즈시마 히로, 아야세 하루카 등 공력있는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고, 카메나시 카즈야, 각트 등 초호화 게스트가 매회 출여해 ‘다음회엔 누가 나올까’를 궁금하게 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그런 제작진의 노력에 비해선 시청률이 크게 높진 않았던듯.
10. 달의 연인 (문 러버스, 2010)
오랜만에 다시 로맨스의 황태자로 등장한 기무라 타쿠야. 그는 인테리어 가구회사 사장으로 등장해 전형적인 까도남의 포스를 마구 보여주며 미중년이란 이런 것이다를 알려준다. 상대 여성으로는 린즈링, 시노하라 료코, 키타가와 케이코라는 최고의 여배우들이 등장, 3대 1의 구도를 보여주며 아직 죽지 않은 기무라 타쿠야의 명성을 보여줌. 허나 시청률 면에서는 기존의 기무라 드라마 만큼의 재미를 보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좀 진부한 스토리 구조때문이라 생각된다. 결국 나도 보다 껐음;; 이 드라마에서 화제가 되었던 건 시노하라 료코의 출연이었다. 일드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는 (대표작 파견의 품격, 아네고 등) 씩씩하고 당당한 전문직 여성 포스를 풍기는 배우인데 결혼과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이 드라마였고, 명확히 주연이라 말하기도 어려워 이 드라마 선택자체가 화제가 되었다.
11. 차기작 (타로 지로 이야기 / 남극이야기 등 -가제)
올해 4분기에 TBS에서 제작하려는 대작의 주인공으로 기무라 타쿠야가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폴폴 들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일본의 남극개척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실제 남극에서 촬영예정인 대형스케일의 드라마라 한다. 남극개척 탐험대 대장으로 등장하는 기무라 타쿠야와, 그의 충견인 강아지의 휴먼드라마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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